CJ 새우덮밥ㆍ농심 햅쌀밥 등 여름겨냥 신제품 봇물

즉석식품은 휴가에 필수품이다.

쌀과 참치캔 등은 피서지에서도 진수성찬을 제공한다.

대용량부터 소용량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다.

◆구미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즉석밥

즉석밥의 원조 CJ '햇반'은 휴가철을 겨냥해 차별화한 덮밥류를 출시했다.

'칠리새우덮밥' '화닭덮밥' '김치제육덮밥' 등은 별도로 반찬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재료와 양념이 잘 구비돼 있다.

올 들어 즉석밥 사업에 뛰어든 동원F&B는 3000기압 초고압에서 지은 찰진밥을 담은 '쎈쿡' 4종을 내놨다.

이 중 발아현미밥은 식이섬유가 일반 현미에 비해 3~4배 많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좋은 식사가 될 수 있다고.

롯데우유는 최근 서양식 요구르트에 동양식 밥을 넣어 만든 '가마솥 밥 요구르트'를 내놨다.

국내산 현미와 흑미를 넣어 발효시킨 퓨전 요구르트로 식욕이 없을 때 먹기 편하다.

농심 '햅쌀밥'은 안성탕면과 오징어짬뽕 등 라면과 세트로 구성된 멀티팩으로 나와 있다.

'따끈따끈 햅쌀밥' '찰진밥' '라밥' 등과 따끈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고기국밥'도 있다.

오뚜기는 카레와 짜장 등을 섞은 '카레밥' '짜장밥'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그덮밥',여성층을 겨냥한 '해물리조또' '단호박크림 리조또' 등 복합밥을 선보이고 있다.

즉석밥 판매량은 2000년대 들어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다.

생산업체들이 각 유통 매장에서 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참치캔

피서지에서 참치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찌개는 그야말로 별미다.

야채참치와 고추참치 등 가미 참치들은 반찬과 술안주로 제격이다.

참치업계 관계자는 "참치캔이 가장 많이 팔릴 때는 명절이지만,가장 많이 소비될 때는 여름 휴가철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치캔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원F&B는 계열사인 동원산업이 직접 잡은 참치를 사용해 야채참치와 고추참치 등 다양한 맛의 캔을 선보였다.

사조도 보유 중인 대규모 선단에서 잡은 참치들을 재료로 고추참지 야채참지 마레(통살)참치 등 30여개 캔제품을 내놨다.

대상은 세계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브랜드 '스타키스트'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오뚜기는 일반 참치캔에 비해 기름이 적은 '후레시참치'를 출시했다.

캔햄은 어린이 간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캔햄 시장에서는 CJ의 간판 제품인 '스팸'의 인기에 동원F&B '리챔',대상 '하이포크팜'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CJ는 미국 호멜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1986년부터 국내에서 스팸을 생산해 미국식 캔햄을 국내 식탁에 안착시켰다.

동원F&B 리챔은 고급 부위인 돼지 앞다리살로 만든 제품이다.

대상 하이포크팜은 순살코기를 장기 숙성시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고.하이포크팜은 특히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는 안전한 용기를 채택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