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의 핵심 체크포인트는 '임대가 얼마나 잘 되느냐'다.

임대료가 수익률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가 임차인을 구할 땐 특히 신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계약기간이 긴 임차인을 찾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시설투자를 많이 하는 업종을 임대계약 '0순위'로 꼽는다.

예컨대 치과 등 의료클리닉은 각종 장비 설치와 인테리어 비용 때문에 쉽게 이사하지 못한다.

장기 계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 커피전문점이나 은행을 입점시키면 안정적인 임대수입에다 투자수익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공실이 생길 때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임대료가 대폭 깎일 가능성이 큰 업종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부동산중개업이 대표적이다.

요즘 중개업소들은 새 아파트 단지 내 상가나 신규 택지지구의 근린상가를 비싼 값에 빌리지만 대부분 1년 정도 있다가 떠나버리기 일쑤다.

부동산 매매·전세 계약이 입주 초기에만 반짝할 뿐,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점포 주인 입장에선 초기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자칫 재계약을 못해 임대료는커녕 관리비 부담만 늘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