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기존 제품보다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반도체칩 수를 2배 늘려 생산성을 향상시킨 주검사장비인 '유니580'을 개발,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1회에 512개의 반도체칩을 검사할 수 있고 테스트 헤드를 2개 사용하면 1024개까지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반도체 주검사장비가 1회 검사할 수 있는 최대 반도체칩 수는 256개다.

이 제품은 또 메모리반도체의 처리 속도를 최대 880Mbps까지 검사할 수 있어 DDR나 DDR2는 물론 내년부터 본격 양산되는 DDR3의 초기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독일 메모리반도체 제조회사와 '유니580' 납품을 위해 현지에서 양산라인 장비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현 대표는 "이 제품은 기존 경쟁사의 동급 제품에 비해 생산성은 2배가량 개선된 동시에 가격은 30~4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