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계 수명 기간이 끝난 고리 원전 1호기를 계속 가동할 수 있을지 점검한다.

과학기술부는 23일부터 8월3일까지 미국 스웨덴 스페인 독일 일본의 원자력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IAEA 점검단이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심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IAEA 점검은 서류 검토,면담 및 현장 점검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분야는 기기 및 구조물의 수명 관리,최신 운전경험 등이다.

IAEA는 점검을 끝낸 뒤 90일 안에 보고서를 과기부에 제출하게 되며 과기부는 계속운전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안전성 심사 결과에 이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고리 원전 1호기는 1977년 가동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지난달 9일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채 예방 정비에 들어간 상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