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첫 뮤지컬 전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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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옆에 1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긴다. 개장 시기는 내년 10월께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학로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긴다는 소문은 돌았지만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 극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애니웍스라는 회사를 세워 2005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950석 규모의 대극장과 500석 규모의 중극장,300석 정도의 소극장을 하나씩 갖추게 된다.
자본금은 280억원 정도. 현재 '쿤켈'이라는 독일의 뮤지컬 극장 전문 건축회사에 설계를 의뢰한 상태다. CJ엔터테인먼트와 5년간의 장기 임대계약도 맺었다.
애니웍스의 극장설립 추진 담당인 노태훈씨는 "570평 규모의 부지를 사들이는데 2년이 걸렸다"며 "현재 지구단위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것이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하면 늦어도 내년 10월까지는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로는 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쟁 상대인 동숭아트센터 등의 대형 극장들은 이 극장이 완공되기 전에 리모델링 공사를 앞당겨 끝낼 전략이다.
새 극장에 고객을 뺏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뮤지컬 기획사 관계자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극장이 없어서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판인데 새로 생기는 뮤지컬 전용극장을 CJ가 독점한다면 그림의 떡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반면 소극장 관계자들은 뮤지컬 전용극장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극장 대표는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기면 이로 인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이 극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애니웍스라는 회사를 세워 2005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950석 규모의 대극장과 500석 규모의 중극장,300석 정도의 소극장을 하나씩 갖추게 된다.
자본금은 280억원 정도. 현재 '쿤켈'이라는 독일의 뮤지컬 극장 전문 건축회사에 설계를 의뢰한 상태다. CJ엔터테인먼트와 5년간의 장기 임대계약도 맺었다.
애니웍스의 극장설립 추진 담당인 노태훈씨는 "570평 규모의 부지를 사들이는데 2년이 걸렸다"며 "현재 지구단위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것이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하면 늦어도 내년 10월까지는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로는 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쟁 상대인 동숭아트센터 등의 대형 극장들은 이 극장이 완공되기 전에 리모델링 공사를 앞당겨 끝낼 전략이다.
새 극장에 고객을 뺏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뮤지컬 기획사 관계자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극장이 없어서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판인데 새로 생기는 뮤지컬 전용극장을 CJ가 독점한다면 그림의 떡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반면 소극장 관계자들은 뮤지컬 전용극장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극장 대표는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기면 이로 인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