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최대 고민은 아마도 피부 문제일 것이다.

기미,주근깨 등 작렬하는 태양빛이 만들어낼 여름의 흔적들을 남기지 않으려면 꼼꼼한 준비가 필수다.

코스매틱 화장품 1위사인 '아름다운 나라'의 이상준 피부과 원장은 "평소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주 1회 정도 각질을 제거하며 무엇보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햇볕을 오래 쬐고 나면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형성돼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 같은 여름의 흔적을 지우는 데는 화이트닝이 제격이다.

화장품 브랜드마다 화이트닝 성분과 효과가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생성된 잡티를 개선해주는 것인지,예방 차원이 강조된 제품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얼룩진 피부색을 고르게 하고 싶다면 에센스나 크림을,부분적인 기미나 주근깨가 고민이라면 고농축 앰플이나 스폿 등의 집중 관리 제품을 고르는 것이 적당하다.

여름 휴가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수분이 빠져나가 거칠어지기 쉽고 심할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렇게 피부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는 일단 수분을 보충하고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워터스프레이를 사용하거나 집에서 쓰고 있는 스킨을 화장솜에 듬뿍 묻혀 10∼15분간 얼굴에 올려 놓으면 금세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일리케어.피부의 열기를 식히고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빠른 진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수분 공급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건조해진 피부에 예전처럼 그대로 화장을 하면 몰라보게 생긴 잔주름과 푸석푸석함에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을지도 모른다.

이럴 때는 기초화장 단계에서 충분한 보습이 가능한 모이스처라이즈를 사용하면 좋다.

이런 저런 제품들을 사용할 만큼 피부에 공들일 시간이 없거나 단기간 내에 원상태의 피부를 되돌려야 하는 급한 상황이라면 마스크팩 하나만 잘 골라도 하루아침에 달라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마스크팩은 보습에서 미백 효과까지 단기간 내에 집중 케어가 가능한 것이 많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