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3일 동부그룹 상장사들에 대해 구조조정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가운데 주가 리레이팅(재평가)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랠리 속에서 주요 그룹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20위원인 동부그룹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상대적인 저PBR주(동부제강 0.71배, 동부건설 1.55배, 동부정밀 0.76배)로 자산가치 부각 △합병법인인 동부하이텍의 출범에 따른 구조조정 기대감과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생보사 상장 이슈와 관련 동부생명 상장시 수혜 △주가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동부그룹株, 리레이팅 가능성-굿모닝신한
특히 보유자산의 매각을 포함한 향후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에서 동부그룹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이후 상장 동부그룹주 주가는 44.8% 상승했으며, 코스피 상승률 39.5%보다는 수익률이 웃돌고 있지만 여타 중견그룹주과 비교하면 하회하고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 동부그룹주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지만 합병법인인 동부하이텍의 정상화 또는 구조조정, 동부제강의 대규모 전기로 투자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등 향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