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호전 예상 기업과 2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기업들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어닝 시즌에 투자 성과를 좀 더 낼 수 있는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기업'들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대신증권 박주환 연구원은 "컨센서스 데이터를 보고 2분기 실적이 좋을 기업을 고르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실적 호전 이슈는 굳이 실적 시즌에만 국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어쩌면 실적 시즌에는 이미 타이밍이 늦은 것일수 있다고 지적.

그는 "주가는 추세와 무작위성을 동시에 보이는 특성이 있다"면서 "이미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들이 새로운 정보에 즉시 반응하면서 초과 수익을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시즌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기업들은 그 간의 추세적인 실적 흐름을 그려본다면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당순익(EPS)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 기업 실적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2년 이후 유니버스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EPS와 ROE가 계속 늘어난 종목들이 전체 종목에 비해 더 큰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종목들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달성 비율은 55%로 전체 유니버스 종목(50%)에 비해 높으며, 전체 종목 대비 수익률 상단에도 더 많은 종목이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성장 추세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인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하이트맥주 등 27개 종목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