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동양기전에 대해 실적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기전의 6월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며 "연초 이후 GM대우의 생산량 증가 및 공정 개선을 통한 품질 안전성 확보로 자동차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기계부문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늘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기존 예상치인 매출액 1079억원 및 영업이익 58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란 판단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한 점이 2분기 실적 호전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양기전의 실적 호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유압기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직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산업기계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대우의 생산차질 및 환율하락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분기별로 예상치를 넘어서는 매출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인도시장 진출 계획이 확정될 경우, 동양기전의 장기 성장 전망에 긍정적이며 밸류에이션 상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