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행복한 여자’서 바람피다 많이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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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극본 박정란, 연출 김종창)를 통해 브라운관의 기대주로 급부상한 연기자 정겨운이 남다른 종영소감을 전했다.
정겨운은 극중 첫사랑과 바람을 피워 이혼하게 됐지만 전 아내였던 지연(윤정희)과의 재결합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정겨운은 “아무래도 극중 나이가 나보다 많다 보니 내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즐기는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아있다. 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서 바람을 피우지는 않는다”라며 털어놨다.
또한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사실 드라마 초반에 준호가 바람을 피울 때는 가는 곳마다 많이 혼나곤 했다. 밥을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가면 아주머니들이 ‘왜 바람을 폈어’라면서 때리시기도 했고, 째려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오히려 ‘지연이랑 꼭 재결합 해야 한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역 윤정희에 대해 “나보다 2살 많은 누나다. 처음 윤정희씨와 부부로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는데, 연기할 때도 너무 편안하고 따뜻하게 배려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기할 때 굉장한 집중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 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겨운은 <행복한 여자>를 통해 극중 윤정희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자신의 딸 은지(박사랑)를 향한 깊은 부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KBS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는 21일 58회로 전국시청률 31.5%(AGB닐슨)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