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처스)이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와 감독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필 스틸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 첫째 주인공 문소리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핸드볼 선수로 변신, 선수 ‘미숙’ 역으로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이자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핸드볼 선수였지만, 현재는 화려한 현역 시절을 뒤로 하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인물.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핸드볼이 그녀 인생의 전부이자 유일한 돌파구이기에 서른 넷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한번 꿈을 위해 코트에 복귀한다.

이어 김정은은 최강의 핸드볼 선수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핸드볼 훈련 외에도 식사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병행하며 프로 연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탄탄해진 근육과 다부진 표정, 그리고 역동적인 포즈는 그녀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랑스러운 여인의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한 것.

김정은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맡은 ‘혜경’은 미숙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로 현재 잘나가는 일본 프로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로, 감독 없이 표류하는 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임명돼 고국에 돌아왔으나 신진 선수들과의 불화로 경질되고 감독이 아닌 선수로 코트 위의 승부를 다시 시작한다.

김지영과 조은지는 각각 서른 넷에 난생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정란’과 대책 없는 노처녀지만, 대안 없는 최강 골키퍼 ‘수희’로 분해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최강 여자핸드볼 선수의 모습 모두를 보여준다.

특히 영화를 위해 파격적인 아줌마파마를 감행한 김지영이 맡은 ‘정란’은 걸걸한 경상도 사투리가 일품인 태릉의 왕언니로 후배 선수들을 호령하며 통쾌한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여자핸드볼팀의 청일점이자 신임 감독 역할을 맡아 깔끔한 정장 차림의 세련된 이미지와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엄태웅이 출연, 극의 청일점으로 또 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지난 6월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크랭크인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현재 30% 정도 촬영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