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통법 앞두고 PI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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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앞다퉈 자기자본 투자(Principal Investment, PI)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향후 대형 투자금융(IB) 회사로 변신한 후 대규모 PI를 하기 전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중소형 상장 기업들에 시험(?) 삼아 직접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직접 투자에 나서는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웹젠 자사주 49만7649주(3.84%)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주당 1만6000원으로, 총금액은 79억6238만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웹젠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에 바탕을 둔 투자"라며 "향후 웹젠의 경영권 안정화와 우호 지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에는 한일단조 주식 120만주(18.75%)를 취득, 최대주주인 홍진산업(46.00%)의 뒤를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섰다. 매입단가는 주당 2500원이고, 총 매입규모는 30억원. 한일단조에 대한 투자는 한일단조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이같은 우리투자증권의 행보는 선도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5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지역의 선도 투자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5월말 코스닥 상장사인 도움이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 엠비즈네트웍스를 인수하는 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증권은 120억원을 투자, 엠비즈네트웍스 주식 44만4343주(10.22%)를 취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전환사채(CB)나 BW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에스텍파마 CB에 30억원을 투자, 75만주(8.71%)의 잠재물량을 확보했다. 리딩투자증권과 브릿지증권도 각각 알덱스와 쌈지 CB, BW를 인수, 각각 5.35%와 11.22%의 잠재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 증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도 골드만삭스처럼 대규모 직접투자를 하고 싶지만 인력이나 자본금 등 여러가지 여건이 아직까지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며 "현재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직접투자를 하는 것은 일종의 예행연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사들은 향후 대형 투자금융(IB) 회사로 변신한 후 대규모 PI를 하기 전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중소형 상장 기업들에 시험(?) 삼아 직접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직접 투자에 나서는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웹젠 자사주 49만7649주(3.84%)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주당 1만6000원으로, 총금액은 79억6238만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웹젠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에 바탕을 둔 투자"라며 "향후 웹젠의 경영권 안정화와 우호 지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에는 한일단조 주식 120만주(18.75%)를 취득, 최대주주인 홍진산업(46.00%)의 뒤를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섰다. 매입단가는 주당 2500원이고, 총 매입규모는 30억원. 한일단조에 대한 투자는 한일단조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이같은 우리투자증권의 행보는 선도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5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지역의 선도 투자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5월말 코스닥 상장사인 도움이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 엠비즈네트웍스를 인수하는 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증권은 120억원을 투자, 엠비즈네트웍스 주식 44만4343주(10.22%)를 취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전환사채(CB)나 BW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에스텍파마 CB에 30억원을 투자, 75만주(8.71%)의 잠재물량을 확보했다. 리딩투자증권과 브릿지증권도 각각 알덱스와 쌈지 CB, BW를 인수, 각각 5.35%와 11.22%의 잠재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 증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도 골드만삭스처럼 대규모 직접투자를 하고 싶지만 인력이나 자본금 등 여러가지 여건이 아직까지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며 "현재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직접투자를 하는 것은 일종의 예행연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