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공공기관.국책은행에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 직원 1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산업은행 노사는 지난 20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대상은 7월 1일을 기준으로 근속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 직원들이다.

이들 직원들은 앞으로 휴가와 휴직, 다른 복리후생에서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똑같은 혜택을 받게 되며 임금체계는 직무급 형태로 적용된다.

이번 전환에서 제외된 근속기간 2년 미만의 직원 48명에 대해서는 근속기간 등 정규직 전환 기준을 충족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고객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국책은행 중 수출입은행은 2005년 비정규직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현재 비정규직 직원이 없는 상태다.

용역청경을 제외하고 8천765명의 직원 중 약 23%인 2천79명이 비정규직인 기업은행은 현재 정규직 전환 문제를 협의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