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은 독특한 연장전 방식으로 유명하다.

정규라운드 후 공동선두가 나오면 '4홀 연장전'을 치러 승부를 가린다.

연장전 방식은 서든데스·3홀·4홀·18홀 플레이오프 등 크게 네 가지가 있다.

마스터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회는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한다.

한 홀 한 홀 연장전을 치러 승부가 나면 곧바로 끝나는 방식이다.

US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는 3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공동선두 선수들이 세 홀에서 연장전을 가져 합계 스코어로 우승자를 가리는 것.

브리티시오픈은 올해처럼 4홀 연장전으로 승부를 펼친다.

US오픈은 공동선두가 나올 경우 아예 그 다음날 18홀 연장전을 치른다.

3·4·18홀 방식은 그렇게 하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그때부터는 서든데스로 전환된다.

각각의 방식은 장단점이 있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는 단 한 번의 실수나 운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소지가 있다.

그 반면 18홀 플레이오프는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그만이지만,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프로골퍼 출신의 방송해설가 조니 밀러는 "USPGA챔피언십에서 채택 중인 3홀 플레이오프가 가장 합리적이다"고 평가한다.

단 한 번의 샷으로 승부가 결정되지도 않고,월요일에 갤러리 자원봉사자 매스컴 등 대규모 인력동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