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약세, 겁먹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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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선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였지만,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약세가 조선업종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상황 하에서도 조선주는 계속 오름세였고, 조선업체들의 실적도 환율 위험을 헤지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며 환율 약세를 조선주 약세의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한 환율은 약세였지만 상대적으로 선박가격이 많이 올라 환율 하락을 상쇄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인상도 부담 요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후판가격을 인상한 철강업체는 동국제강 한 곳뿐인 데다, 더 영향력이 큰 포스코가 후판 가격을 많이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게다가 후판 가격은 선박 제조 원가의 0.3~0.5%에 불과해 실적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성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날 조선주의 동반 약세 원인은 그 동안 조선주가 많이 오른 것에 대한 차익 실현 및 다른 업종으로 말을 갈아타기 위한 상대적인 매도세라고 분석했다.
조선업체들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높아져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실적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며 실망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중 선박 관련 규제 시행을 앞두고 전세계 선주들이 선발주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발주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또한 기우라는 시각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많았는데, 하반기에는 벌크선, LNG선, 탱커선 등으로 발주 선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 해양 플랜트 쪽도 발주가 예상돼 발주 감소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선종의 발주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다른 선종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당분간은 조선주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현재의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하락세가 진정되면 그때 매수를 재개하는 것이 좋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조선주들은 이날 현대중공업 -5.09%, 삼성중공업 -2.12, 대우조선해양 -0.99%, 현대미포조선 -3.30%, STX조선 -3.05% 등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진중공업만 0.87% 오름세로 마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약세가 조선업종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상황 하에서도 조선주는 계속 오름세였고, 조선업체들의 실적도 환율 위험을 헤지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며 환율 약세를 조선주 약세의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한 환율은 약세였지만 상대적으로 선박가격이 많이 올라 환율 하락을 상쇄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인상도 부담 요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후판가격을 인상한 철강업체는 동국제강 한 곳뿐인 데다, 더 영향력이 큰 포스코가 후판 가격을 많이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게다가 후판 가격은 선박 제조 원가의 0.3~0.5%에 불과해 실적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성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날 조선주의 동반 약세 원인은 그 동안 조선주가 많이 오른 것에 대한 차익 실현 및 다른 업종으로 말을 갈아타기 위한 상대적인 매도세라고 분석했다.
조선업체들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높아져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실적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며 실망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중 선박 관련 규제 시행을 앞두고 전세계 선주들이 선발주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발주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또한 기우라는 시각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많았는데, 하반기에는 벌크선, LNG선, 탱커선 등으로 발주 선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 해양 플랜트 쪽도 발주가 예상돼 발주 감소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선종의 발주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다른 선종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당분간은 조선주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현재의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하락세가 진정되면 그때 매수를 재개하는 것이 좋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조선주들은 이날 현대중공업 -5.09%, 삼성중공업 -2.12, 대우조선해양 -0.99%, 현대미포조선 -3.30%, STX조선 -3.05% 등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진중공업만 0.87% 오름세로 마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