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산 오징어 반입 제한 … 해양부, 가격폭락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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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산 오징어의 국내 반입이 늘면서 오징어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정부가 오징어 시장 안정대책을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산 오징어의 국내 반입을 일부 제한하고 오징어 수매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오징어 시장안정 및 업계지원 대책'을 23일 밝혔다.
최장현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연간 7만~8만t 수준이었던 원양산 오징어 생산량이 지난해 17만t에 이어 올해 20만t을 넘어선 데다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월된 재고가 13만t이나 된다"며 "올해 오징어 총수요가 예년 수준인 42만t으로 유지될 경우 16만t이 초과 공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양산 오징어 가격은 올 6월 18kg 한 상자당 평균 1만1000원으로 지난해 6월 2만1000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2005년 6월에는 3만4000원이었다.
정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원양에서 잡힌 오징어 중 12만t만 국내로 반입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거나 장기 보관하기로 원양업계와 합의했다. 또 올해 정부비축자금 180억원 중 상당액을 투입해 오징어를 수매키로 했다. 대대적인 오징어 소비촉진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부터 오징어 채낚기 어업을 감척 대상에 포함,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30%에 해당하는 200여척을 감척키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해양수산부는 원양산 오징어의 국내 반입을 일부 제한하고 오징어 수매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오징어 시장안정 및 업계지원 대책'을 23일 밝혔다.
최장현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연간 7만~8만t 수준이었던 원양산 오징어 생산량이 지난해 17만t에 이어 올해 20만t을 넘어선 데다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월된 재고가 13만t이나 된다"며 "올해 오징어 총수요가 예년 수준인 42만t으로 유지될 경우 16만t이 초과 공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양산 오징어 가격은 올 6월 18kg 한 상자당 평균 1만1000원으로 지난해 6월 2만1000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2005년 6월에는 3만4000원이었다.
정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원양에서 잡힌 오징어 중 12만t만 국내로 반입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거나 장기 보관하기로 원양업계와 합의했다. 또 올해 정부비축자금 180억원 중 상당액을 투입해 오징어를 수매키로 했다. 대대적인 오징어 소비촉진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부터 오징어 채낚기 어업을 감척 대상에 포함,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30%에 해당하는 200여척을 감척키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