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현 父子 또 '서울식품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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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품의 최근 이상급등이 경대현씨 일가의 지분매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식품은 23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칸소프트가 주식 52만4630주(10.6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칸소프트는 슈퍼개미 경대현씨의 아들인 경규철씨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서울식품은 지난달 말 8589원에서 이날 현재 1만7500원으로 치솟았다.
칸소프트를 앞세운 경씨 일가의 지분매집은 과거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의 재연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04년 서울식품 M&A에 나섰던 경씨 부자는 시세조종을 통한 단기차익 실현 혐의로 37억원을 반환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자를 포함,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전혀 반환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들인 경규철씨가 3년여 만에 또다시 지분매집을 통해 서울식품의 경영권 장악 시도에 나서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경대현씨는 법원 판결이 나온 지 1년 가까이 이자를 포함한 50억원의 반환을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수백억원을 쏟아붓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규철씨가 내세운 칸미디어 측은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서울식품은 23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칸소프트가 주식 52만4630주(10.6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칸소프트는 슈퍼개미 경대현씨의 아들인 경규철씨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서울식품은 지난달 말 8589원에서 이날 현재 1만7500원으로 치솟았다.
칸소프트를 앞세운 경씨 일가의 지분매집은 과거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의 재연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04년 서울식품 M&A에 나섰던 경씨 부자는 시세조종을 통한 단기차익 실현 혐의로 37억원을 반환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자를 포함,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전혀 반환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들인 경규철씨가 3년여 만에 또다시 지분매집을 통해 서울식품의 경영권 장악 시도에 나서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경대현씨는 법원 판결이 나온 지 1년 가까이 이자를 포함한 50억원의 반환을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수백억원을 쏟아붓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규철씨가 내세운 칸미디어 측은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