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의 힘 … 신규 상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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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소위 브릭스(BRICs) 4개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신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기업 규모 확대와 정부 차원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브릭스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 금융조사 회사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 세계 주식시장에서 신규 공모한 브릭스 국가 기업은 159개사로 전체 743개사의 20%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브릭스 기업의 증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액은 약 486억1000만달러(약 44조7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에 달했다.
세계 전체 신규 상장기업 조달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금융기관 등 대형 기업의 상장이 줄을 이어 상장회사 수에 비해 자본조달액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올 상반기 상장된 기업을 자본조달액 규모 순으로 보면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브릭스 기업이었다.
자본조달액 1위는 러시아의 정부계 은행인 VTB였다.
이 은행은 주식공모를 통해 79억9000만달러를 모았다.
러시아 기업들의 총 자본조달액은 160억달러였다.
2위는 지난 4월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하면서 두 시장으로부터 59억5000만달러를 끌어모은 중국의 시틱(CITIC·中信)은행이었다.
중국 기업의 경우 지난 상반기 기업공개는 총 85건,자본조달액은 215억달러였다.
전년 동기의 46건,156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인도의 부동산개발 대기업인 DLF는 22억7000만달러(5위)를 조달했다.
인도 기업들도 상반기 중 총 100건의 기업공개를 통해 167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하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 한국 기업은 110건의 상장을 통해 69억달러를 모았다.
전년 동기의 148건,109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브릭스 기업의 활발한 증시 상장은 각국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식공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도 석유 수출대금으로 조성된 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는 등 자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브릭스 국가에선 기업 인수합병(M&A)도 활발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선 1159건의 M&A가 이뤄져 거래 규모만 552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의 1022건,394억달러보다 금액상 40% 정도 증가했다.
인도에서도 548건,394억달러 규모의 M&A가 이뤄졌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 전체로는 올 상반기 3740건,1807억달러의 M&A가 이뤄졌다.
작년 상반기의 3142건,1301억달러에 비해 39% 증가한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올 상반기에만 신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기업 규모 확대와 정부 차원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브릭스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 금융조사 회사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 세계 주식시장에서 신규 공모한 브릭스 국가 기업은 159개사로 전체 743개사의 20%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브릭스 기업의 증시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액은 약 486억1000만달러(약 44조7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에 달했다.
세계 전체 신규 상장기업 조달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금융기관 등 대형 기업의 상장이 줄을 이어 상장회사 수에 비해 자본조달액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올 상반기 상장된 기업을 자본조달액 규모 순으로 보면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브릭스 기업이었다.
자본조달액 1위는 러시아의 정부계 은행인 VTB였다.
이 은행은 주식공모를 통해 79억9000만달러를 모았다.
러시아 기업들의 총 자본조달액은 160억달러였다.
2위는 지난 4월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하면서 두 시장으로부터 59억5000만달러를 끌어모은 중국의 시틱(CITIC·中信)은행이었다.
중국 기업의 경우 지난 상반기 기업공개는 총 85건,자본조달액은 215억달러였다.
전년 동기의 46건,156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인도의 부동산개발 대기업인 DLF는 22억7000만달러(5위)를 조달했다.
인도 기업들도 상반기 중 총 100건의 기업공개를 통해 167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하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 한국 기업은 110건의 상장을 통해 69억달러를 모았다.
전년 동기의 148건,109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브릭스 기업의 활발한 증시 상장은 각국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식공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도 석유 수출대금으로 조성된 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는 등 자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브릭스 국가에선 기업 인수합병(M&A)도 활발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선 1159건의 M&A가 이뤄져 거래 규모만 552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의 1022건,394억달러보다 금액상 40% 정도 증가했다.
인도에서도 548건,394억달러 규모의 M&A가 이뤄졌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 전체로는 올 상반기 3740건,1807억달러의 M&A가 이뤄졌다.
작년 상반기의 3142건,1301억달러에 비해 39% 증가한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