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23일 증권업종 시가총액(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5.33% 급등했다.

이에 따라 증권주 시총 합계는 41조87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장중 6% 이상 올라 증권업계 최초로 시총 7조원을 돌파했으나 마감 직전 상승폭이 축소돼 6조9862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증권이 10.8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3.81%) 삼성증권(2.99%) 대신증권(2.07%) 등 다른 대형 증권주들도 2∼3%대 상승률을 보였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상승폭은 더욱 커 서울증권 SK증권 브릿지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의 M&A 지원책을 발표한 이후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증권주 매수세에 개인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소극적이란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