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기업인 SY가 부도설에 휘말리며 급락했다. 회사 측이 부도설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시를 장중에 내보냈으나 SY그룹 관련주들까지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23일 SY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690원에 마감됐다. 김도우 SY 사장이 최대주주인 대한은박지는 6.62% 하락한 6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최대주주가 바뀌며 SY 계열 관계가 해소된 SY정보통신도 이날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SY는 이날 부도설이 돌자 "이는 사실무근이며 거래은행과 정상 거래 중"이라고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했다.

SY 측은 "과거 대우 IS사업부문 인수 전 바이오디젤 사업과 관련한 영업권 양수 협상을 진행하면서 위·변조 당좌수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당시 거래은행으로부터 사고신고처리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Y는 이날 김도우 사장과 동암파트너스(옛 SY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2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다시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이달 초 500억원 규모로 진행했던 유상증자에는 90억원만 납입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