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P시대 이끈 증권주,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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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가 2000선을 뚫으며 장을 열었다. 1900선을 넘은지 불과 7일(영업일 기준)만이다.
증권주가 코스피 초강세를 이끈 일등공신 역할을 한 가운데, 향후에도 증시 주역을 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장초반 2% 넘게 오르던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 지수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1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2%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13억원, 133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들은 405억원 순매수하며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올 초 지지부진했던 증시는 은행, 화학 조선업종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본격적인 랠리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증권주가 자통법 통과와 업계 재편 기대감에 바통을 이어받아 초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2000포인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증권업종 지수는 연초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상무 “시장 호조로 증권사들이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증권주의 주가는 향후에도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중소형주도 자통법 통과후 M&A 이슈가 계속 부각되면서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주 외에 2000포인트 이후 주가를 이끌 주도 업종으로는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중국 경제 호황 수혜주인 철강과 화학, 조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T는 최악의 국면을 치고 회복하는 국면에 들어온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2000포인트를 순조롭게 넘어갈 경우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향상, 계속되는 자통법 이슈 등으로 증권주가 증시를 지속적으로 리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주가가 2000포인트에서 기술적 저항을 계속 받을 경우 증권주가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증시를 리드할 업종으로는 3분기 이익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IT와 자동차업종을 꼽았다.
CJ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도 증시가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며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발맞춰 증권주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증권 M&A 규제를 완화하고 은행 등 타 금융권의 증권사 인수 의지가 높아 경영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증권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증권주가 코스피 초강세를 이끈 일등공신 역할을 한 가운데, 향후에도 증시 주역을 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장초반 2% 넘게 오르던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 지수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1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2%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13억원, 133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들은 405억원 순매수하며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올 초 지지부진했던 증시는 은행, 화학 조선업종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본격적인 랠리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증권주가 자통법 통과와 업계 재편 기대감에 바통을 이어받아 초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2000포인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증권업종 지수는 연초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상무 “시장 호조로 증권사들이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증권주의 주가는 향후에도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중소형주도 자통법 통과후 M&A 이슈가 계속 부각되면서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주 외에 2000포인트 이후 주가를 이끌 주도 업종으로는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중국 경제 호황 수혜주인 철강과 화학, 조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T는 최악의 국면을 치고 회복하는 국면에 들어온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2000포인트를 순조롭게 넘어갈 경우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향상, 계속되는 자통법 이슈 등으로 증권주가 증시를 지속적으로 리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주가가 2000포인트에서 기술적 저항을 계속 받을 경우 증권주가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증시를 리드할 업종으로는 3분기 이익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IT와 자동차업종을 꼽았다.
CJ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도 증시가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며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발맞춰 증권주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증권 M&A 규제를 완화하고 은행 등 타 금융권의 증권사 인수 의지가 높아 경영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증권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