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 '세미와파랑새' '뜨락전원마을'

횡성 - 자연휴양림 주변 '대륙빌리지'

홍천 - 서울~춘천고속도로 수혜 '웰빙타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심을 벗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펜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 5일 근무 등의 생활패턴 변화로 펜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면서 최근에는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은 30~40대도 펜션 구입에 적극적이어서 주목된다.

안정적인 임대 수입만 보장된다면 돈을 벌면서 여유있는 전원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개인별장 하나를 갖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펜션(pension)이란 원래 연금(年金)이라는 뜻으로 유럽에서 노인들이 연금이나 퇴직금으로 전원에서 민박을 경영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로 본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사업서비스업 구조변화'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호텔은 업체 수가 4.5% 감소한 반면 펜션 등 기타 관광숙박시설은 66.3%나 증가했다.

펜션업계는 펜션 객실이 전국적으로 6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펜션 공급이 수요를 앞질러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펜션 투자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평창 일대 분양물량 몰려

최근에는 대부분의 펜션들이 강원도 평창과 횡성,홍천 일대에서 분양되고 있다.

평창은 해발 고도가 사람 살기에 가장 쾌적하다는 평균 700m이고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로 이용됐을 만큼 경치도 좋아 대표적인 펜션 입지로 각광받고 있다.

비록 유치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로도 주목받아온 곳이다.

평창 봉평면 유포리에서는 '금당전원마을'이 분양 중이다.

평창에서도 경치가 좋은 곳으로 꼽히는 금당계곡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금당계곡은 폭 30m에 총연장이 30km에 이르는 계곡으로 수량이 많아 래프팅도 가능하다.

봉평면 무이리에서는 '세미와파랑새'가 분양되고 있다.

용평리조트와 함께 강원 지역 양대 스키리조트로 꼽히는 보광휘닉스파크와 가깝다.

봉평면 덕거리에서는 '뜨락전원마을'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6번 국도와 연계돼 홍천에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을 기념해 조성된 효석문화마을이 3분 거리에 있다.

봉평면 원길리에서는 '흥정계곡전원마을'이 분양 중이다.

'허브나라'로 유명한 흥정계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휘닉스파크가 5분 거리에 있다.

또 도암면 용산리에서는 '용산빌리지'가 분양 중이다.

2008년 12월 완공 예정인 '알펜시아리조트' 경계지점인 데다 용평리조트와 마주보고 있어 휴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횡성·홍천도 펜션 적지

평창과 인접한 횡성은 동치악산,태기산,봉복산 등에 둘러싸여 있고 둔내·횡성·청태산 등 이름난 자연 휴양림들이 자리잡고 있다.

안흥 찐빵마을,신대계곡,부곡계곡,낙수대폭포,하궁폭포 등 유명한 관광지도 가깝다.

횡성 안흥면 소사리에서는 '드림홈2007'이 분양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둔내IC와 인접해 있고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한솔오크밸리,보광휘닉스파크,현대성우리조트,용평리조트 등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올해 조성예정인 330㎡(100만평) 규모의 횡성리조트타운도 가까운 편이다.

또 우천면 하궁리에서는 대륙빌리지가 분양 중이다.

새말IC와 가깝고 청우골프대학이 인근에 있다.

홍천은 팔봉산,가리산,미약골을 비롯한 홍천8경으로 유명하며 가리산자연휴양림 등 각종 휴양지가 위치해 펜션을 짓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찰옥수수·인삼·홍천강 견지낚시 등 다양한 축제가 계절마다 열리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가 예정대로 2009년 완공되면 서울 강남에서 홍천까지 빠르면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 가까워진다.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에서는 '홍천웰빙타운'이 분양 중이다.

홍천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도권 동·북부 최대 휴양리조트인 대명비발디파크와 가까운 편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