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4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3.5% 급증한 147억2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66.4%와 94.1% 늘어난 356억3500만원과 128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메가가스터디다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하며 "우수한 브랜드파워와 독점적 시장지위로 신규회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등학교 1~2학년 회원과 중학생 회원 증가 추세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장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화증권도 이날 메가스터디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성장성에 확심을 심어줬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증권사 이남령 연구원은 "중, 고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액은 2분기 50억원을 기록하며 합병 전 엠베스트의 전년동기 실적 대비 95.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도 시장침투율 증가에 따른 중, 고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 증가와 오프라인 학원의 외형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8년 대입에서 수능우선선발 비율 증가로 학생들의 수능 대비 학습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가스터디의 고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