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해 이후 조선업종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비중이 60%를 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점에서 조선사들과 성격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조선업종은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공존했으나, 사업 환경 호조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기름값 하락에 의한 해외 수주 정체 우려는 기우로 판명되고 있고, 건당 공사 금액도 여전히 증가추세"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팔 시기는 석유화학플랜트 부문의 호조세가 꺾이는 조짐이 보일 때"라고 주장했다. 다만 과거 조선주들보다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