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 시대] 하이닉스‥밸류에이션ㆍ업황 턴어라운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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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사업 2분기 영업이익률 4%…삼성전자 뛰어넘어
우리투자증권은 지수 2000 시대에도 든든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주식으로 하이닉스를 꼽았다.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주가 급등기에 오르지 않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D램 산업의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에 D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닉스를 보유하는 게 적절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주가 수준도 부담이 없는 데다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보수적 투자자들이 하반기 조정이나 상승 모두에 대비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는 동안 하이닉스 주가는 거의 오르지 못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다 D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의 폭도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1분기 기준으로 D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 달했다.
하이닉스의 뛰어난 원가 경쟁력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닉스 D램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4%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2%를 뛰어넘는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 업체로 분류할 수 있는 대만의 파워칩이 23%,미국의 마이크론이 15%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닉스 실적은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9140억원으로 감소하지만 내년 1조6870억원으로 84%가량 급증하고 2009년에는 2조5900억원으로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호전,수익성 개선,원가 경쟁력,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두루 갖춘 주식이라는 평가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채권단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채권단 지분 36% 가운데 경영권과 함께 매각할 것으로 보이는 30%를 제외한 6% 지분이 시장에 나올 수 있지만 현 주가와 매수세 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오히려 하이닉스 경영권과 채권단 지분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경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우리투자증권은 지수 2000 시대에도 든든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주식으로 하이닉스를 꼽았다.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주가 급등기에 오르지 않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D램 산업의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에 D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닉스를 보유하는 게 적절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주가 수준도 부담이 없는 데다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보수적 투자자들이 하반기 조정이나 상승 모두에 대비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는 동안 하이닉스 주가는 거의 오르지 못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다 D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의 폭도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1분기 기준으로 D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 달했다.
하이닉스의 뛰어난 원가 경쟁력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닉스 D램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4%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2%를 뛰어넘는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 업체로 분류할 수 있는 대만의 파워칩이 23%,미국의 마이크론이 15%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하이닉스의 수익성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닉스 실적은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9140억원으로 감소하지만 내년 1조6870억원으로 84%가량 급증하고 2009년에는 2조5900억원으로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호전,수익성 개선,원가 경쟁력,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두루 갖춘 주식이라는 평가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채권단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채권단 지분 36% 가운데 경영권과 함께 매각할 것으로 보이는 30%를 제외한 6% 지분이 시장에 나올 수 있지만 현 주가와 매수세 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오히려 하이닉스 경영권과 채권단 지분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경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