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80P(0.69%) 하락한 1978.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812.10으로 1.37P(0.17%) 밀려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그렇잖아도 부담감에 시달리던 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한때 1962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억원과 214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증권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은행과 건설, 전기전자 등은 낙폭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POSCO, 한국전력 등이 약세를 시현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현대차가 3%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분할, 재상장된 SKSK에너지는 나란히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12억원)과 기관(-43억원)의 동반 매도에 개인이 62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실적 부진 우려에 연일 뒷걸음질치던 NHN이 강보합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고,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5%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아로마소프트는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