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주식투자 열기가 더해지면서 주식 관련 분쟁 및 민원 발생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6개 회원사에서 발생한 민원 및 분쟁 건수는 총 119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764건에 비해 1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전산장애에 따른 민원이나 분쟁을 제외할 경우 571건으로 145건(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일임 및 임의매매 관련 민원·분쟁이 지난해 상반기 132건에서 150건으로 13% 늘어났고, 주문집행 및 반대매매 관련 분쟁 건수도 29건에서 43건으로 48% 증가했다.

수익증권 등 간접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분쟁 및 민원도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엔 38건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엔 81건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12.8%)이 시장수익률(21.5%)에 미치지 못해 빚어진 분쟁이 전년 동기 43건에서 81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통적인 분쟁 유형인 부당권유행위는 53건에서 50건으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의 전산 교체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관련 민원 및 분쟁이 619건이나 발생하면서 전산관련 분쟁이 총 68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하반기 서울지역뿐 아니라 지방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 및 선물회사의 모든 영업점을 대상으로 '증권분쟁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