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 시대] 코스닥도 대세상승 흐름…연말께 1000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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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등 실적株 유망
코스피지수에 비해 상승 속도는 더디지만 코스닥시장도 올 들어 대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아직 과거 사상 최고치에는 멀었지만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추세적 강세를 이어가 조만간 1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초 608.72에서 출발해 지난 5월 초 7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6월 초에는 다시 800 고지에 오르는 등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200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작년 말 대비 32%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은 2000년 초 정보기술(IT) 버블 당시 사상 최고가인 2925.50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주도 세력 교체 △주도 종목의 변화 △양질의 자금 유입 등으로 코스닥시장이 과거 2000년 당시와는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만큼 큰 조정 없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주도 세력이 개인에서 외국인으로,주도 종목은 테마주에서 실적 가치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지수가 과거 버블기 이후 최고점인 760선을 이미 넘어서 큰 매물 부담 없이 추세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의 주도 세력은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외국인은 올 들어 7월24일까지 67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규모(5857억원)를 웃돌고 있다.
기관은 74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주력했다.
2000년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로 급등했던 IT 버블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시장 주도주도 과거 개인이 좋아했던 소형주나 테마주에서 업종 대표주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끈 인터넷주와 조선 철강 금속 관련 대형 부품주들이 대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윤학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과거 540∼760선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점프하기 시작했다"며 "연말에나 내년 초에 1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정이 있더라도 후퇴는 짧고 상승세는 긴 전형적인 강세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IT 관련주들이 2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도주 대열에 합류할 경우 지수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향후 주도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실적주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NHN 등 인터넷주와 조선 철강 부품주들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IT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실적 모멘텀이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종목 중 경쟁력 있고 PER(주가수익비율) 10배 미만인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코스피지수에 비해 상승 속도는 더디지만 코스닥시장도 올 들어 대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아직 과거 사상 최고치에는 멀었지만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추세적 강세를 이어가 조만간 1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초 608.72에서 출발해 지난 5월 초 7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6월 초에는 다시 800 고지에 오르는 등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200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작년 말 대비 32%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은 2000년 초 정보기술(IT) 버블 당시 사상 최고가인 2925.50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주도 세력 교체 △주도 종목의 변화 △양질의 자금 유입 등으로 코스닥시장이 과거 2000년 당시와는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만큼 큰 조정 없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주도 세력이 개인에서 외국인으로,주도 종목은 테마주에서 실적 가치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지수가 과거 버블기 이후 최고점인 760선을 이미 넘어서 큰 매물 부담 없이 추세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의 주도 세력은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외국인은 올 들어 7월24일까지 67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규모(5857억원)를 웃돌고 있다.
기관은 74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주력했다.
2000년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로 급등했던 IT 버블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시장 주도주도 과거 개인이 좋아했던 소형주나 테마주에서 업종 대표주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끈 인터넷주와 조선 철강 금속 관련 대형 부품주들이 대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윤학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과거 540∼760선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점프하기 시작했다"며 "연말에나 내년 초에 1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정이 있더라도 후퇴는 짧고 상승세는 긴 전형적인 강세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IT 관련주들이 2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도주 대열에 합류할 경우 지수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향후 주도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실적주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NHN 등 인터넷주와 조선 철강 부품주들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IT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실적 모멘텀이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종목 중 경쟁력 있고 PER(주가수익비율) 10배 미만인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