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3차원 영상지도 자동제작 솔루션 '아이젠'ㆍ'이글아이' 등 차세대 개발 잇따라

GIS(지리정보시스템) 산업이 진보하고 있다.

시장규모 확대와 함께 업계의 기술력 또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GIS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내수시장의 80%를 선점한 해외기업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RS(원격탐사) 및 GIS솔루션 전문 업체 ㈜에이알맥스(대표 장정국 www.armax.co.kr)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공략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이다.

2003년 설립된 ㈜에이알맥스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 20억원을 달성,연말까지 작년 대비 매출신장률 60%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지난해 개발한 영상지도 자동제작 솔루션 'AIGen(아이젠)'.이 제품은 현재 경기도청의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판독시스템 프로젝트에 이용되고 있다.

RS 기술이 적용된 AIGen의 특징은 기존 영상지도 제작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그동안 영상지도 제작은 외국 기술에 기반한 고가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이용,수동으로 처리해야 했다.

이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 정도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며,대용량 자료처리로 인해 많은 인력과 비용 및 시간이 소요됐다.

AIGen은 한 번의 클릭으로 2차원 및 3차원 영상지도의 자동제작이 가능하다.

자동화 기법을 적용해 작업결과물의 전체적인 일관성이 유지된다.

또한 대용량 자료를 압축해 빠르게 영상 처리할 수 있어 경제적,시간적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인공위성과 항공사진을 이용,수치사진측량 모듈과 자동 모자이크 모듈,영상지도 생성 모듈 등의 최신기술을 통합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광속조정법 모듈'을 개발 적용,최소한의 지상관측자료를 토대로 정확하고 빠른 3차원 영상지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영상지도 제작을 위한 자료로 이용될 '아리랑 2호'발사로 해당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Gen은 영상지도 시장을 장악할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알맥스는 현재 단영상고도추출 프로그램인 'EagleEye(이글아이)'개발을 마치고 7월 초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상용화와 동시에 해외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agleEye는 고도추출을 위해 2장의 영상으로 구성된 입체모델이 필요한 타 프로그램과 달리 한 장의 영상만으로 가능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하고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3차원 모델링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진측량 및 지도제작 전문가가 아니어도 빠르고 정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에이알맥스는 한국도로공사의 교통정보서비스인 '로드플러스'개발 사업에 3년째 참여하고있다.

공군작전사령부,국토지리정보원,중앙전파관리소,충북소방본부,경찰청을 비롯해 KT,SK텔레콤,LG텔레콤,위아(콩나물 블루버드 위성영상제작) 등이 발주한 RS 및 GIS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

(주)에이알맥스 장정국 대표 인터뷰

"신기술에 대한 갈증이 도전과 성장 토대"

"상상하고 꿈꿔 왔던 것을 현실로 이루는 세계 구현을 에이알맥스가 해낼 것입니다."

창업 멤버였던 ㈜에이알맥스 장정국씨가 올해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직원들에게 말했던 취임 일성이다.

장 대표는 ㈜에이알맥스의 경쟁력은 신기술에 대한 벤처기업 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그리고 패기에서 나온다고 자랑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창업 원년인 2003년에 일찌감치 기술연구소를 설립,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직원들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자율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장 대표는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단기간에 알토란 같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저력이라고 설명한다.

창의성은 창조적인 조직문화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입증한 셈.

장 대표는 "GIS 기술은 건설,환경,농업,군사 등 그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격탐사 기술과 GIS 기술을 토대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