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인 25일 '마스토돈' 화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코끼리과 화석인 마스토돈이 24일 그리스에서 발견됐다. 여러가지 뼈와 어금니가 함께 발견된 이번 발굴에서는 이제까지 발견 된 것들 중 가장 긴 엄니(상아)라고 알려지고 있다.

무게가 1톤에 달하고 길이는 5미터 가까이 되는 초대형 상아는 코끼리의 일반적으로 위로 마려 올라가는 어금니와는 달리 밑으로 길게 뻗는다고 한다.

코끼리 (elephant)라 하면 본래 포유류 장비목(長鼻目) 코끼리과 동물의 총칭.

현생종에는 아시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의 2종이 있으며, 육상에서는 최대의 동물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코는 윗입술과 더불어 길게 자라고, 머리는 거대하며, 목은 짧고 큰 몸을 지탱하기 위하여 네다리는 굵다. 몸 표면에 굵은 센털이 조잡하게 나 있다. 위턱의 앞니는 길 게 자라서 엄니(상아)를 형성한다.

내형적으로는 흉막강(胸膜腔)을 볼 수 없고 소화 기 계통은 반추동물에 비해 단순하여 위(胃)는 1개뿐이다. 장은 소장이 약 17.3m, 맹장 약 80cm, 대장 약 7.6m이다. 간은 다른 초식동물에 비하여 비교적 작다. 코 는 근육의 집합체로서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한다.

먹이는 땅콩 크기의 작은 것 이라도 코 끝으로 집어 올려 입으로 나르며 또 물을 마실 때에는 한번에 약 5.7ℓ의 물을 콧속에 빨아 올려서 입으로 보낸다. 새끼는 직접 입을 젖에 대고 젖을 먹는다.

이중에서도 마스토돈은 제3기 전기에 출현했으며 중기에 번성했다. 특히 중기로 들어서면서 턱이 긴 마스토돈(트릴로포돈·아메베로돈 등)과 턱이 짧은 보통의 마스토돈의 두 계통으로 진화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마스토돈 화석은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마스토돈의 발견 탓인지 영화 쥬만지도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쥬만지는 1996년 개봉했던 조 존스톤 감독의 가족 판타지 영화로 건물을 부수는 코뿔소, 사람들을 물어뜯는 박쥐떼들, 자동차를 마치 알루미늄 캔처럼 납작하게 밟아 버리는 코끼리, 날카로운 이로 유리창을 뚫어 대는 독충들이 등장한다.

'쥬만지'에 등장하는 수십 여종, 수천여 마리의 동물들은 실제의 동물이 아니라 모두 ILM의 특수효과 기술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라고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