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의 2대주주인 디엠파트너스가 25일 한국석유공업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무현 디엠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석유 경영진들과 여러 번 접촉해봤지만, 회사 가치 개선 요구에 대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엠파트너스는 지난 3월말부터 꾸준히 한국석유의 지분을 사들여 왔고, 4월말부터는 경영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디엠파트너스는 한국석유의 지분을 3.24%(2만1169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디엠파트너스의 한국석유 보유 지분은 기존 18.48%(12만1110주)에서 21.72%(14만2279주)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지분을 더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회사를 인수한 뒤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서 회사를 바꾸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더 찾겠다는 생각이다.

또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일대비 3.73%(3700원)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