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 시대] 현대자동차‥車판매 호전…美시장 점유율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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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대부분 걷혀… 1년4개월 이어진 조정 막바지
현대자동차 주가는 2005년 12월 말 사상 최고가인 10만500원을 정점으로 올 들어 4월 말까지 1년4개월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들어 지난 4월27일에는 5만80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강한 반등세를 타며 지금은 8만원대로 올라선 상태이지만 최근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 비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를 지수 2000 시대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꼽은 이유는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야말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그동안 노사 문제와 더딘 내수 판매 회복 등에 따라 주가가 오랫동안 소외돼 오히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보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자동차 판매량 바닥 탈출 신호 △현대차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미국 시장 점유율 반등세로 전환 △노사관계 타협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 주가는 2007년 중반을 기점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강상민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에 부정적이던 주변의 불리한 각종 환경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 능력이 강화되면서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년4개월간의 조정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현대차 주가 조정기와 맞물린 자동차산업 경기 부진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내다봤다.
2006년 연간 380만대 선에서 정체됐던 내수 판매량이 지난 5월 390만대(연환산 기준)로 올라선 이후 6월에는 392만대까지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수익성도 서서히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게 동양종금증권의 판단이다. 실제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006년 3분기 3.1%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4분기에는 4.0%,2007년 1분기에는 4.4%대로 회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5.4%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추락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신차 투입 모델 확대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 연구원은 "내수 판매의 회복세 지속과 국내 공장의 소형차 생산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현대자동차 주가는 2005년 12월 말 사상 최고가인 10만500원을 정점으로 올 들어 4월 말까지 1년4개월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들어 지난 4월27일에는 5만80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강한 반등세를 타며 지금은 8만원대로 올라선 상태이지만 최근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 비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를 지수 2000 시대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꼽은 이유는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야말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그동안 노사 문제와 더딘 내수 판매 회복 등에 따라 주가가 오랫동안 소외돼 오히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보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은 △자동차 판매량 바닥 탈출 신호 △현대차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미국 시장 점유율 반등세로 전환 △노사관계 타협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 주가는 2007년 중반을 기점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강상민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에 부정적이던 주변의 불리한 각종 환경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 능력이 강화되면서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년4개월간의 조정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현대차 주가 조정기와 맞물린 자동차산업 경기 부진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내다봤다.
2006년 연간 380만대 선에서 정체됐던 내수 판매량이 지난 5월 390만대(연환산 기준)로 올라선 이후 6월에는 392만대까지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수익성도 서서히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게 동양종금증권의 판단이다. 실제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006년 3분기 3.1%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4분기에는 4.0%,2007년 1분기에는 4.4%대로 회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5.4%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추락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신차 투입 모델 확대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 연구원은 "내수 판매의 회복세 지속과 국내 공장의 소형차 생산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