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A 이슈로 일부 증권주가 폭발적인 거래를 기록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이 같은 과열이 일부에 불과하다며 증권업종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호재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종의 거래량은 24일 하룻동안 2억6231만주에 이르러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인 5억8937만주의 50%에 육박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를 넘어 1400포인트까지 오르고 펀드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2005년 말 수준을 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이 증권주가 달아오르면서 과열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개별 증권주의 M&A 이슈가 업종 전체의 데이터를 왜곡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종목의 거래량 급증과 거래 지연이 증권주 과열 신호로 확대 해석되고 있다"며 "일부 M&A 이슈 종목을 빼면 증권주 거래지표는 일상적인 정도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즉 몇몇 종목의 폭발적인 매매를 업종 전반에 일반화할 수 없으며, 일부 과열 신호도 전체 증권업종을 해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과열이 확산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자통법 시행이나 펀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같은 장기적인 호재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