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최근 2년간 순이익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주주 압력 등을 의식해 배당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순이익 중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은 2004년 20.5%에서 2005년 20.7%,2006년 24.2%로 높아졌다.

2005년과 2006년 순이익 감소로 고배당 부담이 있었으나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배당금을 늘린 것이다.

지난해는 특히 순이익이 급증한 금융업종이 배당을 크게 늘려 금융업종 배당성향은 45.6%에 달했다.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비중이나 주당 배당금도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비중은 2002년 61.8%에서 2003년 66.1%,2004년 71.6%,2005년 73.1%,2006년 74.4%로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도 2002년 877원에서 2006년 127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배당 확대에도 불구,주가 급등으로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매년도 말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배당률은 2002~2004년에는 4%대 후반에 달했으나 2005년에 2.6%,2006년 2.57%로 낮아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