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 식품업체 렉스진바이오의 음료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권석형 렉스진바이오 사장은 25일 "올 들어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와 남양유업의 '17차'를 위탁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음료사업 매출이 총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진은 75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충북 오창공장을 완공,CJ의 인삼음료인 '한뿌리'위탁생산을 시작으로 음료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렉스진바이오는 올해 음료사업에서만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이 작년보다 69% 증가한 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며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위탁생산 중인 '옥수수수염차'와 '17차'의 주문이 몰려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모자랄 정도"라며 "9월 중 라인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렉스진은 '옥수수수염차'는 월 400만병,'17차'는 200만병을 생산하고 있다.

권 사장은 "차 음료 사업으로 확보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건강기능식품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