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보유 중이던 SK케미칼 주식을 전량 처분함에 따라 계열분리 수순을 밟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케미칼 지분 5.86%(121만4269주)를 주당 8만510원에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모두 97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 최대주주인 최창원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27.07%에서 21.54%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제인 최창원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K케미칼 SK건설 등이 SK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SK케미칼이 SK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