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시장 기대 이상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냈다.

유한양행은 25일 2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280억원,307억원으로 15.6%와 59.6%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이 2336억원으로 12.4% 늘었고,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대해 "계열사인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한국얀센 등에서 발생한 지분법이익이 늘었고 충북 오창으로 공장을 이전한 데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 등으로 특히 순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실적과 따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과 같은 19만3000원으로 끝났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2주째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다 재료 노출에 따른 조정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이날도 유한양행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