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강력한 수익성이 입증됐다며 목표가를 종전 1만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28.6%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1분기 실적에 나타난 강력한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메리츠화재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목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대증권은 메리츠화재의 투자포인트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강력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 연구원은 "1분기 메리츠화재는 보험영업부문의 적자는 감소하고 투자영업부문의 흑자는 증가하는 가장 이상적인 실적 호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정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3%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장기보험의 고성장을 통해 실적 안정성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은 1분기 비상위험준비금 적립전 보험영업이익이 64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만큼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 폭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메리츠화재의 순사업비율은 전년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하락한 21.5% 수준으로, 장기보험 판매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순사업비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전업그룹을 추진함에 따라 메리츠화재의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금융그룹의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자회사 보유를 통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는 이미 발생되고 있어 금융전업그룹 추진은 메리츠화재의 투자매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