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년 만에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국세청은 이달 초 삼성전자의 각 총괄사업본부에 대한 정기 법인세 세무조사에 착수해 영업 및 재무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6일 "삼성전자가 최근 정기 법인세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삼성전자가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1996년 정기 법인세 조사 이래 11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이번 조사가 특별한 목적을 가진 심층조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세무조사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관련 부서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사실관계 확인을 극도로 꺼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부터 삼성전기도 최근까지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