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주연의 영화 <복면달호>가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네이에 이어 일본 AVEX사에 판매됐다.

네 박자마다 터지는 웃음과 흥겨운 트로트 리듬으로 올 초 전 국민을 사로잡았던 영화 <복면달호>가 최근 일본 수입배급사 AVEX에 판매돼 주목받고 있는 것.

AVEX사는 원래 일본 굴지의 음반, DVD 회사로, <라스트 데이즈>, <퀸> 등 유럽 예술 영화를 주로 수입하는 회사.

그러나 이번 칸 마켓에서 영화 <복면달호>를 관람한 후 영화의 매력에 빠져 흔쾌히 일본 배급을 제안했다고.

예전 같지 않은 척박한 일본시장에서 한국영화 대작들마저 연이어 흥행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코미디장르 영화의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영화 <복면달호>의 일본판매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복면달호>는 <엽기적인 그녀>로 한류스타 1호를 기록한 차태현의 캐스팅과 일명 ‘뽕짝’음악을 탈피하려는 젊은 록커의 이야기가 아시아 국가들에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네이 등에 이미 선판매된 바 있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오는 8월 2일 대대적인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복면달호>는 일본영화 <엔카노 하나미치>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트로트를 부르게 된 록커에 관한 웃지못할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