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지수 2000시대를 연 한국증시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00조원이라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0.28%) 상승한 2009.8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998조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1000조3968억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 900조원을 돌파한지 15거래일 만이다.

지난 1993년 11월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4월 19일 700조원, 올해 5월 22일 800조원을 차례로 돌파했었다.

지난 2월 전기전자(IT)업종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업종에 올라선 금융업종은 최근 급격한 시총규모 확대를 이끌고 있다.

금융업종의 시가총액은 현재 193조원으로 시총비중이 19.3%에 이른다. 올해들어 60조원 넘게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은 16조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친 173조원을 기록, 시총비중이 올초 20%대에서 17%까지 떨어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