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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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억원어치 이상 미술품을 파는 국내 첫 여성 경매사 박혜경 서울옥션 이사(39).그는 요즘 '미술 투자 및 컬렉션 강의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LG벤처투자를 비롯해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카드 등 금융권,신세계 등 백화점,한국벤처투자,커리어우먼인코리아(CWIK·국내외 외국인 전문여성단체) 등 20~30곳에서 강의를 했고 하반기에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열린 박씨의 '미술품 컬렉션과 경매'(대구 대백백화점 문화홀) 특강에는 대구 지역 미술애호가와 화랑 대표,백화점 VIP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미술시장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그림 투자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망 작가들의 전시 정보와 국내외 시장 동향,컬렉션 요령,투자 지침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른바 '미술시장 애널리스트'.
금융권과 백화점,기업 등이 고객 관리 차원에서 거액 자산가들의 'VIP 타깃 마케팅'으로 미술품 투자 특강을 개설하고 전문 애널리스트를 찾아나서기도 한다.
미술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 동향이나 경매,아트펀드 운영,작품 구입·관리 요령 등의 정보를 분석해주는 전문가는 10여명밖에 안 된다.
이들의 강의료는 시간당 50만~150만원 선.대표적인 인물은 김순응 K옥션 대표,이학준 서울옥션 전무,박혜경 이사,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최병식 경희대 교수,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오현금 토포하우스 대표 등이다.
김순응 대표(54)는 하나은행 출신의 경매사라는 점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은 케이스.주요 기업인들과 사회 저명 인사,컬렉터들이 그의 아트마켓 전망과 분석을 듣고 싶어한다.
그는 지난 4월 영국 아트펀드 회사 '파인아트펀드'의 초청 강연을 비롯해 한강포럼(회장 김용원),국제로터리클럽,각종 CEO 모임 등 올 들어서만 20여곳에서 강의했다.
오는 31일에는 제주신라호텔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이 참여한 21세기경영인클럽(회장 이경식)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아트마켓 현황과 컬렉션' 강연도 할 예정이다.
국내외 미술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시장을 연구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서진수 소장(51·강남대 교수)은 미술품 투자부터 디스플레이,마케팅,경영까지 모든 분야를 경제학적 측면에서 접근한다.
그는 지난 4월에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를 비롯해 미술동호회,하나은행,상업화랑 등의 초청 강의 때마다 스위스 바젤,두바이 아트페어,베이징 아트페어 등에서 모은 생생한 정보를 들려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윤섭 소장(39)은 아예 동국대 사회교육원에 미술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시장 전문 강좌를 개설했다.
오는 9월부터 '미술애호가를 위한 재테크-아트마켓&아트테크'를 주제로 해외시장 동향,미술품 진위 감정,국내 경매시장과 아트펀드 운영 현황,작품 구입과 관리 요령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최병식 교수와 강요주 필립강 갤러리 대표는 오는 12월 대구아트페어에서 '아트 컬렉션과 투자'를 주제로 강의하고,갤러리 토포하우스의 오현금 대표는 하반기에 부산시 공무원과 우리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품 투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올 상반기에만 LG벤처투자를 비롯해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카드 등 금융권,신세계 등 백화점,한국벤처투자,커리어우먼인코리아(CWIK·국내외 외국인 전문여성단체) 등 20~30곳에서 강의를 했고 하반기에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열린 박씨의 '미술품 컬렉션과 경매'(대구 대백백화점 문화홀) 특강에는 대구 지역 미술애호가와 화랑 대표,백화점 VIP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미술시장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그림 투자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망 작가들의 전시 정보와 국내외 시장 동향,컬렉션 요령,투자 지침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른바 '미술시장 애널리스트'.
금융권과 백화점,기업 등이 고객 관리 차원에서 거액 자산가들의 'VIP 타깃 마케팅'으로 미술품 투자 특강을 개설하고 전문 애널리스트를 찾아나서기도 한다.
미술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 동향이나 경매,아트펀드 운영,작품 구입·관리 요령 등의 정보를 분석해주는 전문가는 10여명밖에 안 된다.
이들의 강의료는 시간당 50만~150만원 선.대표적인 인물은 김순응 K옥션 대표,이학준 서울옥션 전무,박혜경 이사,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최병식 경희대 교수,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오현금 토포하우스 대표 등이다.
김순응 대표(54)는 하나은행 출신의 경매사라는 점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은 케이스.주요 기업인들과 사회 저명 인사,컬렉터들이 그의 아트마켓 전망과 분석을 듣고 싶어한다.
그는 지난 4월 영국 아트펀드 회사 '파인아트펀드'의 초청 강연을 비롯해 한강포럼(회장 김용원),국제로터리클럽,각종 CEO 모임 등 올 들어서만 20여곳에서 강의했다.
오는 31일에는 제주신라호텔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이 참여한 21세기경영인클럽(회장 이경식) 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아트마켓 현황과 컬렉션' 강연도 할 예정이다.
국내외 미술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시장을 연구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서진수 소장(51·강남대 교수)은 미술품 투자부터 디스플레이,마케팅,경영까지 모든 분야를 경제학적 측면에서 접근한다.
그는 지난 4월에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를 비롯해 미술동호회,하나은행,상업화랑 등의 초청 강의 때마다 스위스 바젤,두바이 아트페어,베이징 아트페어 등에서 모은 생생한 정보를 들려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윤섭 소장(39)은 아예 동국대 사회교육원에 미술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시장 전문 강좌를 개설했다.
오는 9월부터 '미술애호가를 위한 재테크-아트마켓&아트테크'를 주제로 해외시장 동향,미술품 진위 감정,국내 경매시장과 아트펀드 운영 현황,작품 구입과 관리 요령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최병식 교수와 강요주 필립강 갤러리 대표는 오는 12월 대구아트페어에서 '아트 컬렉션과 투자'를 주제로 강의하고,갤러리 토포하우스의 오현금 대표는 하반기에 부산시 공무원과 우리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품 투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