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주식시장은 외국인을 빼곤 설명하기 힘들었습니다. 외국인이 바로미터였고,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빠지는 절대 논리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국내 기관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인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증시 랠리속에서 KOSPI지수는 철저히 왕따를 당한 것도, 10조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가 시장을 압박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6월 이후 시장 주도권은 외국인에게서 기관으로 넘어갔습니다. KOSPI지수가 1700을 돌파한 이후 외국인이 무려 두달간 6조원을 넘게 팔아치웠지만, 지수는 300P가 넘는 랠리를 펼쳤습니다. 4조원에 달하는 기관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입니다. 매수기반인 주식형펀드로 연일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기관이 주도하는 장세는 앞으로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투자전략보고서또한 외국인보다는 기관이 사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로 가득합니다. 기관은 최근 일주일간 유가증권에서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주와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기대되는 현대차 그리고 LG전자를 사들였고 코스닥은 CJ인터넷, 미디어플렉스, 엘림에듀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진됐습니다. 영원한 2인자였던 기관.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투자주체로 떠올랐습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