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IB부문 및 자산관리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

대우증권은 26일 2007회계연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215억9300만원으로 전기대비 41.8%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10억원과 1715억8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6%와 134.9%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IB부문에서 792억원, 자산관리부문은 187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전기(1~3월)대비 실적이 줄어든 것은 1~3월 기간에 대우캐피탈CRV 관련 비경상적 수익 1797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법인세전 순이익 증가율이 174% 이른다.

특히 "IB부문의 경우 PI(자기자본투자)부문에서 신규로 3400억원을 비롯해 모두 6167억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대우건설 FI 투자 등에서 3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에서는 6월말 랩어카운트 3조원 등 잔고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