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작기계업계가 '자동차 노사 분규'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26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국내 중소형 공작기계업체의 상반기 수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산업기계 관련 임가공업체에 공작기계를 공급하는 남선기공의 상반기 수주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줄어든 것을 비롯 스맥, 스토닉의 수주량도 각각 28%, 19% 감소했다.

이는 임가공업체들이 노사분규 여파로 자동차회사에서 생산물량을 받지 못하면서 공작기계 주문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