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중앙 공간에 정원·테마공원 등을 배치하고 아파트를 주변에 둘러서 짓는 이른바 '중정(中庭)형 공동주택'의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의 획일적인 'ㅡ자형'단지 배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내 2개 단지가 '중정형 아파트'로 개발된다.

중정형 단지는 아파트의 각 동을 'ㅁ'자 형태로 배치한 뒤 중앙 부분에 넓은 정원 및 단지 내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유럽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별내지구 내 2개 블록에 중정형 단지를 처음으로 배치키로 하고 현상설계를 진행 중이다.

전체 749가구로 평균 7층 이하의 저밀도로 계획된다.

충남 행정중심복합도시에도 중정형 단지가 다수 들어설 전망이다.

전체 20만가구가 건설될 행복도시에는 아파트 4만2000여가구가 중정형을 포함한 저층·저밀도 단지 형태로 지어진다.

서울지역 뉴타운지구에도 중정형 아파트가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 중정형 아파트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도형·테라스형 등 다양한 형태의 단지를 도입할 방침이다.

왕십리 뉴타운에서도 중정형 단지가 나온다.

지상 7층 규모의 저층 단지로,2구역 중앙에 배치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