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까지 1조5136억원을 투입,역사건축에 사용된 석면이 모두 철거되고 서울지하철 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역 내 공기질 개선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개선대책은 환경부와 노동부,서울시 및 전국 9개 지하철공사 합동으로 마련됐다.

대책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염도를 20%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 서울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자갈이 깔린 노선 바닥을 콘크리트로 바꾸고 고압살수차를 추가로 구입해 터널 안 물청소를 자주 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이용객이 석면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철 모든 역사에 대해 석면함유 실태를 조사한 후 석면이 사용된 지점을 표시한 '석면지도'를 작성키로 했다. 건설당시 석면회반죽이 들어간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역사 중 석면누출 우려가 높은 방배역,신설동역 등 10개 역사의 석면을 2009년까지 우선 철거키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