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 시대] 월가 전문가들 시각 ""한국증시 너무 빨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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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000고지에서 미끄러져 내렸다.
외국인들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공세를 펼친 영향이 컸다.
외국인 매도공세의 진원지인 월가에서는 한국증시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약간 우세하다.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존 프라빈 푸르덴셜투자자문 수석전략가=최근 한국증시는 글로벌 경제및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글로벌 증시의 랠리,일반인들의 증시참여 확대 등이 어우러져 빠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렇지만 한국증시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감독당국과 시장참가자들이 경계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콜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의 긴축기조도 부담이다.
따라서 한국증시는 단기적으로 쉬어갈 공산이 크다.
그렇지만 단기조정은 오히려 보약이 될 수 있다.
한국증시는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밝다.
내수증가와 견조한 수출로 인해 올 하반기 경제전망이 양호하다.
지난 1분기 중 강세를 보인 원화가치도 2분기엔 약세를 나타내 수출경쟁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손성원 LA한미은행장=한국 증시는 그동안 많이 올랐다.
따라서 추가 급등할 가능성보다는 하락리스크를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조정을 받아도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증시가 급등하는 과정이 아주 괜찮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좋은 실적을 내면서도 외국기업에 비해 저평가 받아 왔다.
삼성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여전히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앞으로 북핵문제 진전 등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약화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갈수록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단기급등에 따른 수익실현의 욕구가 더 커 보인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부담되는 것은 물론이다.
◆스티븐 위팅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전체적으론 밝게 보고 있다.
우선 글로벌 경제가 견조하다.
성장세가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다.
미국 경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다보니 글로벌 증시가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조다.
물론 아직은 금리가 낮은 상태이고 각 나라별로 통화정책이 다르지만 긴축기조가 강화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최근 금리를 올린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긴축기조의 강화는 유동성은 물론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에 빠지면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
◆데이비드 전 아틀라스캐피탈 대표=글로벌 증시나 한국 증시나 조심스럽게 볼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
특히 미국 유동성이 꺼질 조짐이 보여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심스럽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시점이다.
코스피지수 2000은 상당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장을 살 시기가 아니다.
개별 종목을 살 시점이다.
그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은 많이 줄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증시의 경우 업종별,기업별로 매기가 순환하는 경향이 강해 여전히 매수할 만한 종목은 상당하다고 본다.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증시가 봉착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한국증시에도 변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파문으로 촉발된 신용위기 조짐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조짐 등이 그것이다.
이 문제가 부드럽게 풀릴 경우 조정은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외국인들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공세를 펼친 영향이 컸다.
외국인 매도공세의 진원지인 월가에서는 한국증시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약간 우세하다.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존 프라빈 푸르덴셜투자자문 수석전략가=최근 한국증시는 글로벌 경제및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글로벌 증시의 랠리,일반인들의 증시참여 확대 등이 어우러져 빠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렇지만 한국증시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감독당국과 시장참가자들이 경계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콜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의 긴축기조도 부담이다.
따라서 한국증시는 단기적으로 쉬어갈 공산이 크다.
그렇지만 단기조정은 오히려 보약이 될 수 있다.
한국증시는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밝다.
내수증가와 견조한 수출로 인해 올 하반기 경제전망이 양호하다.
지난 1분기 중 강세를 보인 원화가치도 2분기엔 약세를 나타내 수출경쟁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손성원 LA한미은행장=한국 증시는 그동안 많이 올랐다.
따라서 추가 급등할 가능성보다는 하락리스크를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조정을 받아도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증시가 급등하는 과정이 아주 괜찮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좋은 실적을 내면서도 외국기업에 비해 저평가 받아 왔다.
삼성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여전히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앞으로 북핵문제 진전 등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약화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갈수록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단기급등에 따른 수익실현의 욕구가 더 커 보인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부담되는 것은 물론이다.
◆스티븐 위팅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전체적으론 밝게 보고 있다.
우선 글로벌 경제가 견조하다.
성장세가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다.
미국 경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다보니 글로벌 증시가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조다.
물론 아직은 금리가 낮은 상태이고 각 나라별로 통화정책이 다르지만 긴축기조가 강화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최근 금리를 올린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긴축기조의 강화는 유동성은 물론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에 빠지면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
◆데이비드 전 아틀라스캐피탈 대표=글로벌 증시나 한국 증시나 조심스럽게 볼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
특히 미국 유동성이 꺼질 조짐이 보여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심스럽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시점이다.
코스피지수 2000은 상당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장을 살 시기가 아니다.
개별 종목을 살 시점이다.
그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은 많이 줄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증시의 경우 업종별,기업별로 매기가 순환하는 경향이 강해 여전히 매수할 만한 종목은 상당하다고 본다.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증시가 봉착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한국증시에도 변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파문으로 촉발된 신용위기 조짐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조짐 등이 그것이다.
이 문제가 부드럽게 풀릴 경우 조정은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