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역사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실패한 경영자로 남았지만 그가 품었던 원대한 꿈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꿈의 크기만큼 돈을 벌고 이름을 남기고,또 힘을 얻습니다.

인생,역사라는 이름의 항해는 비바람과 파도를 만나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암초를 만날 수도 있지요.

그럴 때마다 방향타 역할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2007년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꿈은 무엇입니까.

과연 무엇이 대한민국을 노력과 분투의 바다로 띄워 보내겠습니까.

오늘날 한국 사회의 윤곽은 기본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함께 디자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화 세력의 대표 격인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라는 큰 바다를 만났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또 민주화 세력이 갖고 있던 정치적 자본의 탄력성은 그들의 10년 집권으로 사실상 고갈 단계에 와 있습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과거 운동권에 마음의 빚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질서가 등장할 겁니다.

굴곡 많았던 1987년과 1997년을 뛰어넘는 '카이로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열정의 프랙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광화문에 100만명을 모았던 열정을,지축을 울렸던 그 함성을 새로운 한국을 건설하는데 다시 사용하자고 했습니다.

그 열쇠는 창의성과 상상력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물론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정치인은 보다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 기업은 보다 많은 수익을 내는 것, 예술가는 작업에 필요한 영감을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는 이런 노력들이 각 분야에서 '프랙탈'의 열정적 복제와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무럭무럭 자라나는 꿈들이 우리의 좁은 가슴을 가득 채우게 되고,그 뿌듯함이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로 살아 꿈틀거리기를 바랍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