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큰손들이 현대약품 주식을 잇따라 매입해 주요주주로 부상하고 있다.

네덜란드계 ABN암로는 최근 장내에서 현대약품 주식 20만3100주를 매입,7.2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목적은 '단순투자'라고 설명했다.

ABN암로에 앞서 미국계 안홀드펀드도 현대약품 주식을 이미 2004년부터 매입하기 시작,이달 초 지분율을 9.29%까지 확대했다. 안홀드는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 알짜주식만 골라 사모으기로 유명한 펀드다.

이 밖에 국내 기관 중에서는 가치주 투자로 널리 알려진 신영투신이 11.67% 지분을 보유하며 주요주주로 올라 있다. 개인 큰손으로는 박성득씨가 오래 전부터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며 현재 지분율이 20%에 달해 2대주주로 부상한 상태다. 현대약품 최대주주는 이한구 회장 등 특수관계인으로 지분율이 25.74%에 불과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